국민노후보장패널 가구자료에서는 가구원을 가구 내에서 생계를 같이 하면서 혈연이나 혼인관계(사실혼 포함)로 연결된 구성원으로, 만약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경우라면 경제적으로 독립했는지의 여부와 가구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의 여부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함께 살고 있지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따로 살고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교육이나 지방근무, 구직활동 등으로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경우)은 가구원에 포함되게 된다.

이때, 국민노후보장패널 가구자료에서는 가구원수를 여러 측면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우선 조사시점 현재에서의 가구원 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조사년도 이전 년도의 가구원 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09년 실시한 3차 본조사에서는 조사시점(2009년 현재)에서의 가구원 수와, 2008년의 가구원 수도 함께 제공한다. 조사시점에서의 이전 년도 가구원 수를 제공하는 이유는 국민노후보장패널 본조사가 격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이 국민노후보장패널을 활용할 때 가구원수 변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빈곤율과 같이 가구 소득과 관련된 분석을 실시할 때일 것이다. 가구자료에서는 가구소득을 ‘작년 한해’의 평균 소득을 묻기 때문에 그와 시점이 맞도록 조사시점 ‘작년’의 가구원수를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구원수를 분석할 때 시점이 ‘현재’라면 조사시점에서의 가구원수 변수를 활용하고, ‘작년 한해’라면 조사시점 전년도의 가구원수 변수를 활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분석 시 국민노후보장패널에서 조사하는 변수들의 측정 시점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